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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자료/동아일보 2013-1-4] 말과 소통하며...
날짜 2013-01-12
말과 소통하며 ‘감량’ 스르르… ‘승마’

로얄새들승마클럽 소속 선수와 교관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말을 타며 몸을 풀고 있다. 말과 함께 걷고 달리며 호흡하다 보면 배와 허리, 허벅지 근육을 자극해 어느새 균형 잡힌 몸매가 된다. 고양=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일곱 살 때 유원지에서 관광용 말에 오른 뒤로는 처음이었다. 어른이 되어서 본 말은 더 무서웠다. 낙마하면 크게 다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학생들도 속보(2박자의 가벼운 달리기)를 하는 것을 보고 오기가 생겼다. 왼손으로 말갈기와 고삐를 쥐고, 왼발은 등자(발걸이)에 넣어 중심을 잡은 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말안장에 올랐다. 몸무게 400kg, 키(지상에서 등성마루 높은 지점 기준) 150cm의 암말 ‘라트루’의 등은 꽤 높았다.

지난해 12월 27일 찾은 이곳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로얄새들승마클럽’. 한화호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승마클럽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이기도 하다.

유창현 교관은 “말도 사람을 태우면 초보자인지, 중급자인지 금방 안다. 긴장감이 전달되기 때문”이라며 “고삐를 놓치지 않되 힘은 빼야 한다”고 말했다.

평보(4박자 걷기)부터 시작했다. 혀를 차는 ‘쯔쯧’ 소리를 내자 라트루가 걷는다.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함에 나도 모르게 배와 다리에 힘을 줬다. 다음 단계는 속보. 전속력 달리기인 3박자의 구보 전 단계인 속보는 2박자의 가벼운 뛰기다. 경속보는 말의 리듬에 맞춰 몸을 일으켜 세웠다 낮췄다 하고, 좌속보는 그냥 앉으면 된다. 떨어질 것 같은 공포는 잠깐, 균형을 맞추려 애쓰는 가운데 사극의 주인공이 된 듯 뿌듯해졌다.

일반적으로 1∼10회 입문자 단계에서는 평보와 속보를, 11∼120회 초급 단계에서는 평보, 속보, 구보를 배운다. 120회 이상은 중급이다.

최근에는 여성들이 다이어트 효과로 관심을 보이면서 승마가 급속히 대중화되고 있다. 이승용 팀장은 “마사 2개 동을 더 지어 올해에는 8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헬스클럽의 퍼스널트레이닝(PT) 수준. 로얄새들클럽은 회원권에 따라 1회에 6만∼8만 원 선이다. 일대일 강습을 원하거나 고급용 마필인 웜블러드(순수 혈통)를 고집하면 회당 12만∼15만 원으로 비싸진다. 헬멧과 챕(종아리를 감싸는 가죽)등은 빌려준다. 수도권에는 30∼40개의 승마클럽이 있고, 자세한 정보를 모아둔 승마 포털사이트와 동호회 카페도 늘고 있다.

약 30분 동안 강습 체험을 해본 다음 날. 평보와 좌속보만 해봤는데도 허벅지 안쪽에 근육통이 생겼다. 말을 꾸준히 타면 배와 허벅지만큼은 날씬해질 것 같았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은 것은 말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사람은 말의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과정이었다.

고양=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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